생생法정보/Law & Life 2017.11.24 14:30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퇴사에도 ‘가이드’가 필요하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퇴사에도 ‘가이드’가 필요하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있다!


많은 직장인들은 몸담았던 회사와의 이별 과정을 괴로워합니다. 그래서인지 인터넷에는 ‘직장 그만두기 최소 몇 주 전에 말하는 게 예의 인가요’, ‘퇴사, 메일로 말해도 되나요?’ 등 관련 질문이 넘쳐나는데요. 퇴사 방법에는 뚜렷하게 정해진 정답이 없지만, 비교적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회사는 물론 직장인 본인에게도 좋습니다. 오늘은 새령이가 직장인을 위한 친절한 퇴사 가이드부터 퇴직 관련 법령까지 꼼꼼하게 소개드릴게요.



직장인이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지는 순간



‘퇴사할 때 단톡방에 올리는 영상’

(출처: 유튜브, 해당 영상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퇴사할 때 단톡방에 올리는 영상' 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를 뜨겁게 달군 영상. 약 2개월 만에 조회수 190만회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모았는데요. 직장인들은 대리만족을 느끼며 웃음과 격한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미 온라인에는 직장인들의 퇴사에 대한 열망을 담은 수많은 유머 콘텐츠들이 넘쳐납니다.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퇴사 관련 유머 콘텐츠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 같은 콘텐츠들이 격한 공감을 얻은 것은, 실제 많은 직장인들이 퇴사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많은 직장인들이 퇴사를 고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실시한 한 설문조사(설문조사 출처: 잡 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낮은 연봉수준, 상사 또는 동료와의 갈등, 너무 많은 업무량,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 낮은 성장 가능성’ 등을 이유로 퇴사를 결심한다고 답했습니다.

  


퇴사 관련 서적들 

(출처: 네이버 책,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책, 텔레비전 등 다양한 매체에서도 사람들에게 직장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라는 메시지가 넘쳐납니다. 서점가에서는 ‘퇴사학교’ 등 직장인을 위한 퇴직 후 제2의 삶을 소개하는 책이 인기를 끌고, TV에서도 퇴사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SBS 다큐멘터리 ‘퇴사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SBS,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그 중 올해 6월 방영되었던 SBS 다큐멘터리 '퇴사하겠습니다'는 이처럼 방황하는 직장인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52세 ‘이나가키 에미코씨’는 주위의 만류를 뒤로 하고, 잘나가던 신문사 기자를 그만뒀습니다. 10년 전 승진에 밀려 지방으로 발령받은 그녀는 회사 생활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10년간 천천히 퇴사 준비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그녀는 퇴사를 결심한 후 회사 생활이 더욱 즐거워졌다고 합니다. 승진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발전하기 위해 일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퇴사 후 생활이 즐겁지만, 모든 이들에게 섣불리 회사를 그만두라고 권하진 않습니다. 

(‣ 다큐멘터리 무료 다시보기 : http://bit.ly/2z0sxvE)


'회사는 나를 만들어가는 곳이지, 내가 의존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 회사를 졸업할 수 있는 자기를 만들 것' -이나가키 에미코



퇴사 전, 준비해야 할 체크리스트



‘퇴사’에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자유는 잠시뿐, 그 이후 현실적인 고민들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준비되지 않은 퇴사는 악순환을 가져옵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공백 기간 동안의 ‘금전’에 관한 부분입니다. 정기적으로 들어오던 ‘월급’이 사라졌기 때문에 당연한 고민이겠죠. 그밖에, 퇴직 후 긴 공백기는 이직 시 커리어에도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퇴직을 결심하기 전에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꼼꼼한 사전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1) 인생의 큰 방향 정하기

‘향후 이직 한다면 동종업계로 갈 것인지, 창업 등 전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것인지’ 등 큰 방향을 정한 후 퇴직을 준비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창업이나 전혀 새로운 분야로의 이직을 희망할 경우, 회사를 그만두기 전 필요한 자격요건을 미리 체크하는 등 충분한 고민 후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2) 퇴사 후 공백기 계획 세우기

* 자금계획

퇴사 후 공백기 동안에 가장 걱정되는 것은 역시 ‘돈’에 관한 부분인데요. 다행히도, 직장인들에게는 ‘실업급여’와 ‘퇴직금’ 제도가 있습니다. 공백기 동안에는 가능하면 그 동안 모은 적금 통장은 깨지 않고, 실업급여나 퇴직금 등을 활용해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 실업급여 : 실업급여 제도란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실직하여 재취업 활동 기간 동안 소정의 급여를 지급함으로써, 실업으로 인한 생계불안을 극복하고 재취업 기회를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실업급여는 크게 구직급여와 취업촉진수당으로 나뉘며, 자세한 지급 기준은 고용보험 홈페이지(http://bit.ly/2iyLLCn)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 퇴직금 : 퇴직금 제도란 고용주가 계속근로기간 1년에 대해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퇴직금으로 퇴직 근로자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사람인 등 구인구직 사이트 및 네이버 퇴직금 계산기 등을 통해 근로자의 예상 퇴직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네이버 퇴직금 계산기 : http://bit.ly/2B3Jt65



* 자기계발 

퇴사 후에는 여행, 취미생활 등 평소 하지 못했던 일들이 무궁무진하게 떠오르는데요. 모처럼 여유를 만끽하는 하는 것도 좋지만, 미래를 위한 자기계발도 절대 놓쳐선 안 됩니다.


- 내일배움카드 : 내일배움카드란 구직자들이 취업활동에 필요한 수업을 듣는 데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내일배움카드 지원대상은 실업자(신규실업자와 전직실업자), 근로자, 자영업자입니다. 대상자는 HRD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발급 신청 후, 알맞은 과정을 선택하여 훈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HRD 홈페이지 : http://www.hrd.go.kr

 ▶직업능력개발 관련 궁금증을 풀어보는 법령포커스 : http://naver.me/5N0ZBPy6  



* 여행

시간이 없어 국내외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했던 직장인들이라면, 퇴직 후 공백기만큼 좋은 기간이 없는데요. 이 기간에는 평소 가기 힘들었던 장기 여행을 계획해 떠나보는 것이 좋습니다. 막상 여행을 떠나려니 망설여진다면, 아래 여행 관련 꿀팁을 확인해보세요.



- 장기 여행이 불안하다면

: 장기 여행에 불안감이 있다면, 주말에 도심지나 근교 게스트하우스, 호텔 등에 묵으며 시험 삼아 짧은 여행을 떠나보세요. 몇 번 연습을 하다보면, 여행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습니다.

- 여행으로 통장이 바닥을 드러낼까 두렵다면

: 직장을 그만두면 회사 스케줄에 연연하지 않고, 여행 일정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요. 최대한 항공권이 비싸지 않은 비수기를 기준으로, 여행 일정을 세웁니다. 그 밖에, 동남아시아 등 비교적 저렴한 여행지를 택하는 것도 여행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 혼자 떠날까 VS 함께 떠날까

: 장기 여행을 계획할 때, 지인들과 일정을 맞추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요. 만약, 나홀로 여행을 떠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홀로 여행은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 등에서 다른 여행자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회사 알아보기

퇴사 후 공백기 계획까지 마무리 했다면? 바로 이직할 계획이 없더라도, 희망 회사 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해보는 것이 좋은데요. 해당 회사의 ‘공개 및 수시채용 일정’이나 ‘경력사원 모집 조건’ 등을 미리 체크해두면, 공백 기간 동안 준비해야 할 사항을 미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무 조건(연봉, 복지, 사내 분위기 등)을 파악하여 나와 잘 맞는 회사인지 체크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 잡 플래닛 (직장인들의 기업 리뷰 어플리케이션, 홈페이지) :

  https://www.jobplanet.co.kr/welcome/index

▶ 크레딧잡 (연봉 및 고용정보 사이트) : https://kreditjob.com/ 



직장인에게 퇴사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지금까지 퇴사 전 체크리스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무엇보다 퇴사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현 회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직장인에게 이처럼 퇴사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평판 및 이력 관리

직장인은 입사부터 퇴사까지 주변의 평판이 계속해서 따라 붙는데요. 특히, 직장에서 오랫동안 좋은 이미지를 쌓아왔더라도, 좋지 못한 퇴사로 평판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동종업계로 이직할 경우에는 이 같은 평판이 자신의 커리어에 계속해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 퇴사 통보 방법

그렇다면, 퇴사 통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메신저(카카오톡), 문자, 전화, 메일, 면대면?’ 물론 이별을 직접 대면하고 말하는 것은 힘듭니다. 하지만, 퇴사를 이야기할 때는 힘들어도 직접 인사 결정자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메신저(카카오톡)나 문자 퇴사의 경우 두고두고 이야기가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인 사직서 양식)


 - 사직서 작성법

퇴사 면담 시에는, 퇴사 사유 및 퇴사 희망일자 등을 적은 사직서를 함께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사자 본인도 사직서 복사본을 따로 소지해둡니다.) 사직서 양식은 인터넷 등에서 참고 가능하되, 회사 내에 양식이 따로 있다면 그에 따릅니다.



퇴사 전, 시기별 준비사항




- D-4주 : 정확한 퇴사 의사 표명, 퇴사 시기 조율 및 확정

최소 4주전에 회사(동료, 상사, 주변, 인사 팀 등)에 퇴사를 통보합니다. 퇴사 통보 후, 서로 불편해지더라도 늦게 말할수록 상황이 복잡해진다는 것을 꼭 명심하세요. 또, 인사 결정자와 논의를 통해 퇴사 일자를 조율하며 그 시기는 애매하지 않게 정확한 날짜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퇴사를 결심하고 통보까지 했다면, 주변의 끊임없는 설득이 있더라도 본인 의사를 분명히 피력해야 합니다.


 - D-3주 : 업무 인수인계서 작성

서로 퇴사에 대한 생각을 받아들였다면, 회사는 후임자 등 대안을 찾기 시작하는데요. 퇴사자 역시 회사 내 본인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인수인계서 작성을 시작합니다. 담당업무(일일, 주간, 월간), 업무 진행 상황, 향후 추진업무 등 꼼꼼하게 인수인계서를 작성할수록, 퇴직 후에 퇴사자를 다시 찾는 일이 없어집니다. 



 - D-2주 : 후임자에 인수인계 진행

회사에서 후임자 또는 임시 후임자를 빠르게 배정했다면, 정리해놓은 인수인계서를 바탕으로 인수인계를 진행합니다. 이외에도 메뉴얼화되지 않는 업무 노하우나 거래처 담당자 연락처 정보 등이 있다면 함께 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D-1주 : 퇴사 시, 필요한 서류 요청 

업무 인수인계까지 마무리됐다면 ‘나를 위한 진짜 마무리’가 필요합니다. 최소 퇴사 일주일 전에는 인사팀에 문의하여, 추후 이직을 위해 필요한 문서를 요청합니다. 기본적으로 이직 시 필요한 서류에는 경력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이 있으며, 프린트된 서류 이외에 PDF 파일 등 컴퓨터용 파일로 따로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퇴사,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


만남 못지않게 않은 것이 중요한 것이 ‘이별’이란 말이 있습니다. 회사와는 이별하더라도, 그 안에서 만난 동료, 상사 등의 인연은 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무엇보다 '깔끔한 마무리'는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점도요.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있다! 새령이의 퇴사 가이드, 조금은 도움 되셨나요? 그럼, ‘퇴직 관련 법령’를 끝으로 인사드려요!



 퇴직 관련 법령 소개


Q. 퇴직금, 퇴사 후 언제까지 지급 받을 수 있나요?

A. 사용자는 근로자가 퇴직한 경우, 그 지급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퇴직금을 지급하여야 합니다. 지급하지 않은 경우, 그 다음날부터 지급하는 날까지의 지연 일수에 대해 연 100분의 40 이내 범위에서 은행 연체금리 등 경제 여건을 고려해 지연이자를 함께 지급하여야 합니다. 단,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당사자 간의 합의에 따라 지급일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참, 퇴직금을 받을 권리는 3년 동안만 행사할 수 있으니 꼭 기억하세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9조, 제10조「근로기준법」 제37조)

 

Q. 퇴직 후에도 경력 관련 증명서를 요청할 수 있나요?

A. 사용자는 근로자가 퇴직한 후라도 사용 기간, 업무 종류, 지위와 임금, 그 밖에 필요한 사항에 관한 증명서를 청구하면 사실대로 적은 증명서를 즉시 내주어야 합니다. 해당 증명서에는 근로자가 요구한 사항만을 적어야 합니다. 

(「근로기준법」 제39조)

 

Q. 퇴직 후, 건강보험은 어떻게 되나요?

A. 사용관계가 끝난 직장가입자 중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사람(사용관계가 종료되어 지역가입자로 자격이 변경된 사람으로서 실업 전 해당 사업장에서 1년 이상 직장가입자의 자격을 유지한 사람)은 지역가입자가 된 이후 최초로 지역가입자 보험료를 고지받은 날부터 납부기한에서 2개월이 지나기 이전까지 공단에 직장가입자로서 자격유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를 임의계속가입자라고 하며, 임의계속가입자는 사용관계가 끝난 날이 속하는 달을 제외한 직전 3개월간의 보수월액을 평균한 금액을 변수월액으로 하여 보험료가 산정됩니다.

(「국민건강보험법」 제110조,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제6조)

 









Posted by 법제처 블로그지기 새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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